한국의 한 도로 위에서 발생한 후방 추돌 사고 현장. 앞선 회색 SUV 차량에서 내린 40~50대 한국인 남성 운전자가 뒷목을 한 손으로 감싸 쥐며 고통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그 뒤로는 앞 범퍼가 파손된 하얀색 경차가 멈춰 서 있고, 주변 도로에는 다른 차량들과 이정표가 보이는 실사 이미지

동탄 후방추돌합의금, 판독지에 디스크 소견이 있나요?

후방추돌을 당한 후 당황한 운전자의 이미지 예시

후방추돌 사고는 대부분 가해차량의 과실이 100%로 인정됩니다. 뒤에서 들이받혔다면 내 과실은 없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부분이지만, 막상 보험사에서 제시하는 합의금을 보면 그게 전부인지 의심스러울 때가 많습니다.

실무에서 후방추돌사고의 합의금 범위는 부상 정도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단순 염좌나 타박상으로 진단받고 2~4주 치료를 받은 경우라면, 합의금이 100만 원에서 200만 원 선에서 산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이상을 받으려면 몇 가지 조건이 달라져야 합니다.

합의금 차이를 만드는 첫 번째 기준, 디스크 소견 유무

MRI 검사실 앞 대기 중인 한국인 남성 환자 예시

후방추돌사고 이후 목이나 허리 통증이 지속된다면,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이 MRI 정밀검사입니다. 엑스레이로는 확인되지 않는 추간판(디스크)의 상태가 MRI 영상을 통해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MRI 촬영 후에는 영상의학과의 판독지를 발급(본인이 발급할 수도 있음)합니다. 판독지에는 디스크의 현재 상태가 의학 용어로 기재되어 있는데, 크게 팽윤, 돌출, 탈출로 구분됩니다.

디스크 상태 구분 (판독지 기준)
팽윤(bulging) — 디스크가 전체적으로 부풀어 있는 상태. 초기 변화.

돌출(protrusion) — 디스크 일부가 국소적으로 밀려 나온 상태.

탈출(extrusion / sequestration) — 디스크 수핵이 흘러나온 상태. 신경 압박 가능성 높음.


판독지에 돌출/탈출 소견 중 하나라도 기재되어 있다면, 단순염좌 사고와는 다른 보상구조가 적용될 여지가 생깁니다. 합의금의 크기를 결정하는 항목 중 하나인 장해보상, 즉 상실수익 산정이 가능해지기 때문이죠.

디스크 소견이 있으면 상실수익 산정 가능

상실수익이란 사고로 인해 일정기간 동안 정상적으로 일하지 못하거나 노동능력이 감소했을 때 인정되는 손해 항목입니다. 디스크 돌출 또는 탈출 소견이 판독지에 확인된다면, 통상 2~3년의 장해 기간이 인정될 가능성이 생깁니다. 이 기간 동안의 수익 손실분이 합의금에 포함되면 금액이 달라집니다.

다만 이 부분은 자동으로 산정되지 않습니다. 판독지 소견이 있다고 해서 보험사 담당자가 알아서 상실수익을 계산하진 않습니다. 이 항목을 산정받기 위해서는 ‘후유장해진단서’가 있어야 합니다.

후유장해진단은 사고일로부터 6개월 이후에 의사로부터 진단이 가능하지만 수술없이 보존치료만 받은 경우라면, 대개 향후치료비를 일정금액 인정하는 선에서 합의가 종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술을 하지 않은 경우, 합의금의 현실

수술없이 물리치료나 주사치료 등 보존 치료로 마무리된 경우라면, 앞서 얘기했듯 100~200만원 정도로 보험금이 산정됩니다. 그 이유는 척추체 염좌의 경우 위자료가 15만원, 입원기간에 대한 휴업손해(하루당 약 9만2천원.)_대개 5일~10일 정도 입원 기준이면 50~100만원. 여기에 하루당 8천원의 통원기간 보상. 향후치료비용 일부 추가하는 방식.

따라서 판독지상 다른 이상소견(추간판 이상유무)이 없으면 더 큰 금액을 보상받기는 쉽지 않습니다. 본인의 소득이 높던지, 담당자의 필요에 의해 조기합의하면 조금 더 받을 수도 있겠죠.

판독지 외에 함께 확인해야 할 기록들

MRI 판독지 하나만으로 합의금이 결정되지는 않습니다. 실무에서는 아래 세 가지 흐름이 함께 검토됩니다.

✔ 판독지의 소견 용어와 진단서의 병명이 일치하는가

✔ 초진기록부터 경과기록까지 통증 호소가 연속적으로 기재되어 있는가

✔ 보존 치료기간과 향후치료 필요성이 진료기록에 근거가 있는가

이 세 가지가 연결되어 있을수록 합의 금액에서 향후치료비나 상실수익 항목이 구체적으로 반영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반대로 진단서 병명이 단순 염좌로만 기재되고, 경과기록이 단절되어 있다면 판독지 소견이 있어도 반영되기 어렵습니다.

합의 전, 지금 확인해야 할 3가지

1. MRI 판독지를 직접 발급받았는가 — 소견 용어가 팽윤인지, 돌출·탈출인지 확인

2. 초진부터 현재까지 진료기록이 끊기지 않고 연결되어 있는가

3. 보험사에서 제시한 합의금 내역에 어떤 항목이 포함되어 있는가 — 향후치료비, 위자료, 상실수익 각각 구분 확인

후방추돌 사고에서 상대방 과실이 100%라는 사실이 피해자에게 유리한 시작점이 되는 건 맞습니다. 다만 그것이 합의금의 크기까지 결정해 주지는 않습니다.

판독지에 기재된 소견이 진료기록 전체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보험사가 산정에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를 확인하는 일은 별개의 과정입니다.

디스크 소견이 있다면 합의서에 사인하기 전에, 어떤 항목이 산정에 포함되었는지 한 번 더 들여다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Similar Posts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